송현리 석불상(사진=메아리)

북한이 평양시 강동군 향목리 동굴에서 발굴된 석기시대 유적 등을 국보로 등록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다.

북한 대외용 매체인 ‘메아리’는 7일 “북한 민족유산보호국이 이번에 새로 등록한 된 향목리동굴유적과 신풍리유적, 송현리 석불상 등은 인류문명의 초창기부터 독자적인 문화를 창조하고 자랑찬 발전의 길을 걸어온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평양시 강동군 향목리의 낮은 산기슭에 위치하고 있는 향목리 동굴유적은 국보유적으로 등록됐으며, 이 동굴유적은 동굴의 깊이(길이)가 5m, 너비는 2.7m, 높이는 1.5m에 7개의 문화층으로 구분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서 석기와 포유동물화석, 조선옛유형사람의 잇발, 팽이그릇 쪼각을 비롯한 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 청동기시대의 유물들이 발견됐다.

평안남도 숙천군 신풍리에서 발굴된 신풍리 유적과 남포시 온천군 송현리에서 발굴된 송현리석불상은 보존유적으로 등록됐다.

신풍리유적은 구석기시대 후기의 몰이사냥터유적으로서 몰이사냥터와 석기제작터로 나누어져있으며 6개의 문화층으로 돼 있다.

구석기시대 후기에 해당되는 석기와 골기, 짐승뼈화석, 포분화석, 석기반제품들이 수많이 발굴된 이 유적은 벌방지대에서도 사냥활동을 진행하였던 구석기시대사람들의 생산활동과정을 밝혀내는 학술적의의가 있다고 했다.

송현리석불상은 고려초기(10세기쯤)에 화강석으로 만든 불상으로서 5각형에 가까운 통돌을 다듬어 만든 두께가 23~24cm인 받침대부분과 높이가 235cm인 몸체부분으로 돼 있다.

이 석불상은 규모가 크고 조형예술적으로 잘 형상됐으며, 야외에 있는 불상으로서 널리 알려지지 않은 귀중한 유산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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