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김정일주의 청년동맹 중앙위원회'에서 당 전원회 결정 내용을 학습하는 모습(사진=노동신문/뉴스1)

새해를 맞아 북한 당국이 당 전원회의 이후 '자력갱생'과 '간고분투'(고난과 시련 이겨냄)를 위해 절약을 강조하고 나섰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5일 "지난 달 말 당 전원회의 이후 각 지역 당위원회 회의에서 가장 중요하게 하달된 과제가 ‘절약’"이라고 ‘SPN 서울평양뉴스’에 전했다.

소식통은 “평성시의 지방산업 공장에서는 급하게 ‘절약’에 대한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가 떨어져 유휴자재를 수집하기 위해 작업과정에 생기는 자투리 천과 고무조각을 ‘절약함’에 넣는 사업을 생활화함으로써 원료의 이용률을 극대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현지 주민들은 “천리마 운동”시기에나 보던 ‘절약함’을 오늘에 다시 본다"면서 "이것은 전진이 아니라 퇴보라고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양강도 소식통과 평안북도 소식통은 "새해부터 북한의 주민들에게 첫 과제로 각종 지원금 갹출이 하달됐다"고 알려왔다.

새해 초 주민들에게 각종 지원금과 충성자금을 요구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는 유휴자재(파철, 파동, 파유리 등)모우기가 부과됐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각 사회단체(청년동맹, 여맹, 농근맹, 직맹 등)를 통한 과제인 해당 지역 주요 건설 및 인민군대 지원물자, 각종 행사 비용, 충성의 외화벌이까지 지역과 소속 단위 별로 구체적이고 그 양이 상당하다"고 했다.

사회단체와 동 사무소에서 부과하는 매달 지원 부담도 1인당, 월 5달러 이상이며, 그 외에 기업소와 농장들에서 개인들에게 부과되는 부담도 많다고 주장했다.

여맹에서는 군인들의 훈련지원 명목으로 각종 음식재료와 관련해 1인당 1달러를 받고 있다.

소식통은 “동기훈련에 참여하는 교도대와 노농적위대를 지원하기 위해 인민반과 직장에서 쌀과 부식물을 비롯한 지원물자를 걷어 갔다”면서 "동사무소 난방보장을 위해 세대 당 구멍탄 10장씩 부담시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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