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냉면(사진=자료)

<평안도 음식>

북한 노동신문은 5일 평안도음식은 진취적이고 활달한 이 지방 사람들의 성격과 기호에 맞게 큼직하면서도 먹음직스럽고 푸짐한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평양냉면

평양냉면은 메밀가루 반죽물로 뽑은 국수사리에 여러 가지 꾸미와 고명 등을 놓고 시원하면서도 감칠 맛있는 국수국물을 부어 만든 평양지방의 특산음식.

옛 문헌인 ‘동국세시기’에는 메밀로 만든 국수인 관서지방(조선조 시기 평안도 지방)의 냉면이 제일 좋다는 기록이 있다.

예로부터 평안도지방의 집집마다에는 국수분틀을 마련해놓는 풍습이 있었으며 의례음식상에는 물론 일상음식상에도 반드시 국수를 곁들여놓았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평양온반

평양온반은 밥위에 닭고기와 버섯, 녹두지짐을 얹은 다음 닭고기 국물을 부어먹는 평양의 특산음식으로 양념이나 간장대신 소금으로 국물의 간을 맞추어 닭고기의 고유한 맛을 살리고 있는 것이 특징.

전설에 의하면 평양온반은 먼 옛날 평양관가에서 심부름꾼을 하던 한 처녀가 추운 겨울날 억울한 노명을 쓰고 옥에 갇힌 사랑하는 총각에게 녹두지짐을 얹은 흰쌀밥에 끓는 국물을 부어 대접한데로부터 유래됐다고 했다.

평안남도 개천을 비롯한 평안도의 일부 지방들에서는 새색시에게 큰상에 놓았던 닭과 녹두지짐으로 온반을 만들어주거나 큰상과는 별도로 온반상을 차려주기도 했다고 한다.

△만두국

평안도사람들은 떡국보다 만두국을 더 좋아해 겨울이 오면 만두를 많이 빚어 얼구어 두었다가 설날을 비롯한 여러 계기에 고기국물에 끓여 먹곤 했다.

평안도지방의 만두는 소로 꿩고기와 녹두나물을 쓰며 크기가 다른 지방들의 것보다 곱절이나 크게 만든 것이 특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노치

노치는 찹쌀가루에 길금(질금)가루를 섞어 삭힌 것을 돼지기름에 지져 물엿이나 꿀에 재워낸 민족음식이다.

노치는 추석 때에 많이 해먹곤 했으며, 가을걷이때 새참이나 어린이들의 간식으로도 이용했다.

또한 잘 변하지 않아 먼길을 떠날 때 갖고 가기도 했으며, 몇 달씩 두고 먹기도 했다고 신문은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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