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니스 커뮤니스 의료진이 회의하는 모습(사진=이그니스 커뮤니티)

미국의 비정부기구 ‘이그니스 커뮤니티’가 평양의학대학 내 ‘척추. 소아행동발달장애치료 연구소’를 완공하고 진료를 시작했다.

이 단체는 최근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지난 12월 9일에서 17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연구소 건물 외부와 실내가 모두 완공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012년, 선양하나는 평양의학대학병원의 두 평 남짓한 작은 방 하나를 빌려 한 아이를 위한 뇌성마비 재활치료를 시작해 2013년 4월 평양의학대학병원과 함께 척추 및 소아행동발달장애치료 연구소 건설을 시작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동안 북한에서는 뇌성마비를 불치병으로 분류해  뇌성마비 아동들에게 치료적 혜택을 제공하지 못했다.

평양의학대학 척추 및 소아행동발달장애치료 연구소를 찾아오는 뇌성마비 어린이들 뿐 아니라, 북한 전역에 뇌성마비 치료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일들 또한 함께 진행하고 있다.

평양의학대학 졸업생 중 선발된 인원을 대상으로 뇌성마비 재활치료 전문의 과정(2년)이 개설될 예정이며 졸업생들은 전국의 소아병원에 파견돼 북한 어디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뇌성마비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 단체는 앞서 지난 9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59만 9천300달러 상당의 의료와 재활 기기 북한 반입을 승인 받았다.

반입 물품은 총 230여개로, 초음파 기기, 전동식 모터 재활운동 치료기, 교차진동 치료기, 재활운동 전동테이블, 척추교정 테이블 등 재활의료에 필요한 기기들과 어린이 놀이와 학습 도구 등이 포함됐다.

‘이그니스 커뮤니티’는 한국 통일부에 ‘선양하나’라는 단체로도 등록돼 있으며, 2008년부터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유치원, 탁아소와 진료소를 건설하고 어린이 신발을 지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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