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16일 최선희 “북한의 카운터파트에게 직접적으로 말하겠다"며 “일을 할 때이고 이를 끝내자”며 회동을 제안했다.

비건 대북특별대표는 이날 조세영 1차관과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면담을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여기에 있고 북한이 우리를 어떻게 접촉할지를 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북 측에 창의적인 해법을 제시했다”며 “즉 타당성이 있는 단계와 그리고 유연한 조치를 통해 균형잡힌 합의에 이를 준비가 됐고 그래서 양측이 만족할 수 있는 합의가 준비됐다는 점을 북한에 밝혔다"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북미대화에 있어 “우리가 희망했던 명확한 진전을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역사적인 싱가포르 북미정상의 합의사항을 실천한다는 목표에 있어 시한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외교와 대화를 통한 미국의 문제해결 의지는 변함이 없다”며 “북한의 심도 있는 관심사에 대해 모두 논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주장한 북미협상의 연말 시한에 얽매이지 않고 북미대화와 협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비건 대표는 “저는 북한이 지난 몇 달동안 공식적을 발표한 담화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았다”며 “미국, 한국, 일본 그리고 우리의 유럽 친구들을 향한 수 많은 성명은 적대적이고, 부정적이고 불필요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도발들은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를 위해서 전혀 도움이 안된다”며 “늦지 않았으니 더 나은 길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권유했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이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민간한 시기다"라며 " 양국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 평화를 위해 함께 협력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비핵화 협상 관련해서 비건은 미국 지금도 외교와 대화의 노력에 대해 변화 없다고 강조했다"며 "협상 재개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 할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비건과 나는 이런 공동 입장에서 앞으로 계속 공조체계 유지하고 중국 러시아 등 주변 국가와도 긴밀히 소통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건 대표가 대대적으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장을 우회적으로 언급하며 협상을 제안한 가운데 북측이 이를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