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남북관계 이슈는 관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컨퍼런스 모습(사진=SPN)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13일 “2020년은 전반적으로 긴장국면 속, 반전 계기를 모색하는 한해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락연은 이날 '2019년 정세 평가와 2020년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하노이 노딜이 북핵협상 분위기 변화의 결정적 분기점으로 작용했다”며 “이에 따라 남북관계 경색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전략연은 “최근 북한은 스스로 설정한 시한이 다가오면서 무더기 담화를 발표하는 등 초조감 노출하고 있다”며 “백두산 등정, 당 중앙위 전원회의 소집 등이 새로운 길 선택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2020년에는 “연말시한 종료시 새로운 길 천명 등이 예상되나, 실제 도발은 협상붕괴 책임을 미국 측에 전가할 수 있는 명분을 찾아 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전략연은 “당분간 핵활동 재개, 로켓 시험장 개보수 등 저강도 조치와 함께 행동에 나선다면 전략적 지위 과시할 수 있는 방식 택할 것”이라며 “이러한 시도는 최소 2020년 북미관계 개선 기대 접고 대선 이후 새 미국 행정부 상대하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언급한 ‘크리스마스 선물’은 말 폭탄일 것”이라며 “12월 전원회의에서 북미 비핵화 협상 종료 선언 등 미국 관련 입장 발표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전략연은 '북한이 오는 전원회의에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길'에 대해 “대내외 전략을 조합한 포괄적 국가전략이자, 상대의 대응에 따라 변화하는 융통성 있는 길이 될 것”이라며 “대내적으로는 자력갱생의 길, 대외적으로는 중러 등 우방국과 연대의 길, 군사적으로는 핵강국의 길 등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비건 방한 시 실무협상 일정 정도만 합의해도 연말 시한 넘어갈 수 있지만, 미국 대선 본격화 이전 최대한 많은 양보 요구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전략연은 남북관계에 대해 “한동안 답보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며 “한미연합훈련 재개 여부 등이 9.19 군사합의 유지의 변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공개적 언급과 달리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북측의 수요는 존재할 것”이라며 “2020년 남북관계 이슈는 관광”이라고 전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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