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연구원 리서치 페스티벌 (사진=SPN)

‘남북한이 평화적으로 공존할 수 있다면 굳이 통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매년 증가해 2019년에는 절반이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신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등은 12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통일연구원 리서치 페스티벌'을 통해 '2016∼2019 통일의식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남북한이 전쟁 없이 평화적으로 공존할 수 있다면 통일은 필요 없다’는 의견에 동의한 비율이 2017년 46.0%, 2018년 48.6%, 2019년 49.5%로 매년 꾸준히 증가한 반면 ‘통일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하향 추세를 나타냈다.

20대의 경우 2017년 이후 40% 안팎의 비율로 '통일'보다 '평화공존'을 선호했다.

이상신 연구위원은 "젊은 세대, 자유한국당 지지자, 여성 등에서 평화공존을 통일보다 선호하는 뚜렷한 경향이 발견됐다"며 "이는 통일에 대한 새로운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인식 변화는 통일의식의 약화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통일을 이해하는 방식 자체가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