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외교부 부대변인 (사진=외교부)

외교부는 12일 한 대북단체가 주한미대사를 참수한다는 내용의 행사를 열겠다고 발표한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자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재웅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모든 주한외교사절에 대해 경의를 갖고 대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주한외교사절의 신변안전 및 외교공관 보호 강화를 위해 만전을 기해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서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주권연대와 청년당은 지난 12일 미국대사관 앞에서 '해리스 참수 경연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집회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해당 퍼포먼스가 비엔나 협약 등을 위반하고 공중에 혐오감과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엔나 협약에 따르면 접수국은 공관의 안녕을 교란시키거나 품위 손상이 우려되는 행동에 대한 모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 

이 관계자는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제한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며 "우선 집회 신고 명칭이라도 조정할 것을 권했지만 주최 측에서 거부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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