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에서 발언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진=외교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최근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의 행동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장관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제4차 한-호주 외교·국방장관(2+2)회의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한국과 호주는 평화 프로세스에 도움이 되지 않는 최근 북한의 행동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양측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에 있어 지금이 중요한 시기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대화와 협력을 증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렵게 마련된 대화의 모멘텀이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양측은  긴밀한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양국 장관들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서 남북 간, 북미 간 대화가 지속되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며 “북한의 한반도 내 군사적 긴장을 고조할 수 있는 행위의 중단 및 남북 간, 북미 간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마리스 페인 호주 외교장과과 린다 레이놀즈 호주 국방장관은 장관회의에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해 체결된 ‘9‧19 군사합의’의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재표명했다.

한편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공동성명을 채택해 한반도 문제 뿐만 아니라외교·안보, 국방, 한반도 문제, 개발, 경제, 에너지·자원, 과학기술, 인적교류 등 폭넓은 분야에 걸쳐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약속했다.

또 강 장관과 페인 호주 외교장관과 별도의 양자회담에서 경제(인프라, 자원, 수소에너지 등), 인적교류, 개발 등 실질협력,  믹타, UN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에 대해 “최근 역내 정세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양국 외교·국방장관이 한 자리에 모여 전략적 협력 강화 및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긴밀한 공조를 위해 심도있는 의견을 나누고, 양국간의 굳건한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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