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Aircraft spots 캡쳐>

북한이 동창리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미군의 주력 정찰기가 수도권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이 북한의 추가 시험이나 도발 동향 등을 살피기 위해 대북 감시활동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9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 공군 정찰기 리벳 조인트(RC-135W)는 경기도 남부 상공 3만1천피트(9천448.8m)를 비행했다.

이 정찰기는 인천 상공에서 춘천 상공을 향해 비행하며 작전을 수행했으며, 이달 2일과 5일에도 한반도 상공에서 작전을 펼친 바 있다.

지난달 28일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발사 전후로 미군 정찰기의 '한반도 작전'이 늘어났다.

6일에는 RC-135V가 경기도 상공을, RC-135S가 동해 상공을 비행했다. 지난달 27일과 이달 3일에는 미 공군의 지상감시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가 한반도 상공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지난달 30일과 28일에는 드래건 레이디(U-2S)와 EP-3E 정찰기 등이 한반도 상공으로 출동했다.

북한이 일방적으로 정한 북미협상 시한인 연말을 앞두고 '중대한 시험'까지 감행하면서 미군의 대북 감시 활동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군이 정찰기의 위치 식별 장치를 의도적으로 켜놓고 비행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찰 활동 강화를 대외적으로 표현하며 북한에 경고를 보내는 차원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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