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9 김어준의 뉴스공방에 출연한 정세현 민주평통 부의장 (사진=tbs)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9일 “북한이 크리스마스 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고체 연료를 써서 발사하는 장면을 보여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부의장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방 인터뷰에서 북한이 지난 7일 동창리 발사장에서 실험을 했다고 발표한데 대해 “미사일 강국으로 올라설 수 있는 실험에 성공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핵 문제를 가지고 미국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이번 동창리 실험을 통해 “북한이 핵 강국에 이어 ICBM 강국이 됐기 때문에 비핵화 협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핵폭탄과 ICBM이 다 있는 미국, 러시아, 중국, 북한만 동북아 지역 핵 군축 협상을 하자고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이 미국에 '셈법을 12월 말까지 바꾸라'고 했는데 이를 크리스마스 때까지 바꾸지 않을 것 같다는 계산을 이미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 부의장은 또 “협상이 핵군축협상으로 나아가면 일본과 우리나라는 못 들어간다”며 6자회담이 아니고 4자회담이 되면 “모양이 아주 나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핵군축은 쉽지 않다”며 “중국의 입장에서는 지금 북한이 요구하는 회담에 선뜻 나설 리는 없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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