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지난 8일 북한이 동창리 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발표한데 대해 “상황이 좀 엄중하다”고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상황과 북한 동향에 대해 관계기관과 면밀하게 협조하에 주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 간의 대화와 관련해 양측이 여전히 대화 진전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북미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이런 진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는 필요한 조치와 노력들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방부도 이날 이에 대해 “발표한 사실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며 “한미는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 동창리를 비롯한 주요 지역의 활동들에 대해서는 면밀히 감시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동창리에서 엔진시험을 한 징후들이 계속 보이는 것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현재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앞서 북한 국방과학원 대변인은 지난 8일 담화를 통해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됐다”고 발표하며 위성발사와 ICBM용 고체연료엔진의 첫 시험 시행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