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타스 독일이 원산 결핵 병원에 지은 태양열 온실(사진=카리타스)

국제협력기구인 '글로벌 펀드'는 지난 9월 북한에 신규 결핵-말라리아 지원금 4천 170만 달러를 승인했지만, 북한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펀드는 6일, 내년도 대북 지원 사업 계획을 묻는 VOA의 질문에 북한이 최종 합의안에 서명하지 않고 있어 자세한 설명을 할 수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단체는 지난해 2월 북한 특유의 사업 운영 환경이 이사회의 요구 수준에 부합하지 않을 뿐더러 지원금의 효율성을 보장할 수 없다며 대북 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유엔 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 등 국제 구호단체들이 지원금 부족으로 내년 6월이면 북한의 결핵 비상사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면서, 1년 반 만에 지원을 재개했다.

그러면서, 대북 사업 재개 결정은 북한이 자신들의 요구 사항을 수용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

글로벌 펀드는 북한 주민의 건강과 보건 증진을 위한 사업을 이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북한의 조속한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2002년 설립돼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는 글로벌 펀드는 2010년부터 북한의 결핵과 말라리아 환자 치료와 예방을 위해 1억여 달러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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