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아동기금이 함경남도의 한 마을 진료소에서 북한 어린이의 키를 재는 모습(사진=유엔아동기금)

유엔아동기금이 내년 대북 사업 예산으로 미화 1천950만 달러를 책정했다.

유엔아동기금은 4일 공개한 ‘2020 인도주의 활동 보고서’에서 2020년 대북 사업에 1천950만 달러가 필요하다며 이 자금으로 성인 600만 명과 어린이 160만 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엔아동기금은 내년도 예산의 절반인 980만 달러를 영양 사업에 투입해 급성 영양실조에 걸린 5살 미만 어린이 7만 명을 치료하고 5살 미만 어린이 160만 명에게 비타민A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 사업에는 예산의 20%인 390만 달러를 할당해 5살 미만 어린이 89만 명에게 설사로 인한 탈수증을 치료하는 경구재수화염 ORS를 지원하고, 600만 명에게 필수 의약품을, 50개 도 임산부 9만500명에게 산부인과와 신생아 관련 응급 진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식수, 위생 사업 예산은 전체의 30%인 580만 달러로 18만 3천 명에게 깨끗한 식수를 제공하고,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 5만 명에게 깨끗한 식수와 위생용품을 제공하게된다.

유엔아동기금은 북한이 만성적인 식량 부족을 겪고 있고 지역별 편차가 크며, 5살 미만 어린이의 3%가 급성 영양실조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이 내년 대북 인도주의 지원에 약 1억 7백만 달러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4일 북한을 포함한 전 세계 인도주의 위기 상황을 평가하고 내년 활동계획 등을 담은 연례보고서인 ‘2020년도 세계 인도주의지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선 보고서는 내년 대북 인도주의 지원을 위해 1억 7백만 달러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모금액이었던 약 1억 2천만 달러와 비교하면 약 10% 정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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