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위한 실질적 진전 만들어 나가기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사진=외교부)

강경화 외교장관은 4일 오후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다양한 상호 관심사항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은 왕 위원의 5년여만의 공식 방한을 환영하고 정상, 고위급 교류와 실질협력을 포함한 한중 양자관계, 북미대화와 한반도 비핵화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왕이 국무위원은 지난 2014년 5월 26일부터 이틀동안 외교부장으로서 공식 방한한 바 있으며,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으로서는 첫 공식 방한이다.

강 장관은 왕 위원은 양국 간 올해 6월 G20 정상회의 계기로 한-중 정상회담을 비롯한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통해 정치적 소통이 긴밀하게 이루어지고, 실질협력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이 심화되고 한반도 문제 관련 긴밀히 소통해 온 것을 평가했다.

이어 양국이 이를 바탕으로 한중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왕 위원은 최근 양측 간 고위급 교류와 외교부간 협력 등이 활발하게 지속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양 장관은 한중 간 정상 교류가 양국 관계에서 지니는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으며, 왕 위원은 연내 개최를 목표로 추진중인 한-일-중 정상회의 계기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을 중시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방중이 되도록 잘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 사안과 관련해서도 논의를 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양 장관은 양국 외교당국간의 주요 대화체를 활발히 가동하고 신설해 나가기로 합의했으며, 가까운 시일내에 한중 인문교류촉진위외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양국간 해양사무협력대화(국장급)를 신설하고 한중 청년외교관 교류 사업 등과 같은 양측간 교류활동도 활발히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측은 한중 외교장관 소통을 포함해 양국 외교부간 대화체와 교류사업 활성화 등의 내용을 포함하는 '한중 외교부간 연례 교류협력 계획'채택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경제,환경,관광, 인적교류, 문화 등 실질협력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 확대가 양국 관계 발전에 긴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면서, 최근 한중 경제협력 종합점검 회의를 통해 미래 지향적 경제 협력의 청사진을 제시할 '한중 경제협력 공동계획(2021-2025)'작성에 착수한 것을 환영했다.

또한, 양국간 인적 교류 확대와 양국 국민간 청소년, 지방, 학술, 언론, 체육 등 인문 분야에서의 교류 확대를 지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으며, 미세먼지 등 환경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양 장관은 한반도 정세 관련 의견을 교환했으며, 북미 대화를 통해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진전을 만들어 나가는 한편,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한․중 양국이 계속 긴밀히 소통․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회담에서는 사드 보복 조치의 완전한 철회나 한국 '3불'(사드 추가배치 불가·미국 MD체제 불참·한미일 군사동맹 불가) 입장 재확인 등 서로 직접적인 요구를 내세우기보다는 큰 틀에서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2016년 주한미군 사드 배치에 반발한 중국이 한류금지와 한국여행상품 중단 등 한한령(限韓令)이 완전히 풀릴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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