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 (사진=국방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4일 “북한이 군사 활동을 증강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우리 군은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2019 하반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북한은 우리와 미국 정부에 대해 연내에 대북정책을 전환하지 않으면 대화에 응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겠다는 주장을 통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북한은 전투비행술 경기대회를 재개하고 창린도 해안포 사격훈련으로 9·19 군사합의를 위반했고최근에는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하는 등 올해 13회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올해 안보 환경은 과거보다 역동적으로 변화해 예측하기도 매우 어려운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최근 진행중인 안보협상 관련해 “방위비 분담, 유엔사 문제 등 한미가 호혜적이고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대승적, 전략적 판단으로 지소미아 종료 효력을 정지하고 일본 측에 화이트 리스트 배제 조치를 취소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또 올해 삼척항에 진입한 북한 목선 경계 작전 실패, 2함대 허위 자백 사건, 지뢰 폭발 안전사고를 언급하며 "지난 과오에 대해서는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보완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직면한 안보 상황은 결코 녹록지 않다”며 "2020년은 6·25전쟁 70주년 해로, 안타까운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안보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대통령이 제시한 3원칙 즉 전쟁 불용, 상호간 안전보장, 공동번영을 통해서 남북이 오랜 분단과 대결의 시대를 종식하고 평화와 번영, 통일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우리 군이 잘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에게 무엇도 숨길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법과 규정에 따른 공정하고 투명함으로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군이 되도록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군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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