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자이(劉家義) 중국 산둥성 당서기- 강경화 외교부 장관 면담 (사진=외교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지난 2일 외교부 초청으로 방한한 류자이 중국 산둥성 당서기와 오찬을 갖고 한국과 산둥성 간 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강 장관은 “이번 류 서기의 방한을 통해 앞으로 산둥성이 우리 기업인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줌으로써  한중 기업인들 간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교류를 통해 양국 인적교류를 활성화 하는데도 기여를 해 달라”며 “산둥성이 산업 구조전환을 추진하면서, 한-산둥성 간 협력이 신재생에너지,  IT, 의료 등 신산업분야로 외연을 확대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강 장관은 “산둥성과 우리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이 한중 관계를 진작시켜 나가는 데도 견인차 역할을 해나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양국 지방정부 간 보다 긴밀한 교류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외교부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임을 전했다.

이에 류 서기는 “산둥성은 현재 ‘신구(新舊)경제전환’ 전략을 통해 경제발전과 대외개방을 추진 중”이라며 “산둥성과 한국 간 교류협력의 여지가 커, 기존 자원과 협력의 기초를 토대로 새로운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조세영 차관은 “한·중 간 협력은 시대 변화의 흐름과 양국의 경제발전 추세를 반영하여 새로운 차원으로 진입 중이며, 협력 분야는 보건의료 등 신산업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측 간 합작으로 건립 중인 칭다오 세브란스 병원이 성곡적으로 개원할 수 있도록 산둥성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류 서기는 이에 대해 “보건의료 분야를 포함하여 한국과의 기존의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더욱 심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류자이 서기는 이날 오후 이낙연 국무총리, 손경식 CJ그룹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만나 경제 분야에서의 한-중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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