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후환경회의 격려 오찬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3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3국(한-중-일) 환경장관들이 논의한 협력 과제들을 실행하면서 이웃 국가들과의 공동 노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반기문 위원장,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 국민정책참여단 단원과의 오찬에서 “정부는 2017년 중국과의 정상회담에서 미세먼지 문제 공동 협력에 합의를 한 후에 정보 공유, 기술 협력, 정책 교류를 비롯한 협력을 확대해 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중일 3국간 미세먼지 영향 공동연구 보고서를 펴내서 국가 간 미세먼지 영향을 최초로 공식적으로 확인했다”며 “이웃 국가들 사이에 미세먼지 공동 책임을 부분적으로나마 인정하면서 공동 대응의 길이 열리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년 6월에 서울에서 개최될 P4G 정상회의에서 미세먼지 문제를 포함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국제 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더 적극적인 활동으로 뒷받침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에 “고농도 계절관리제 시행을 위한 법적 기반 마련하는데, 미세먼지특별법을 개정하는 데에도 우선적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캠페인을 통해 “불과 1년 만에 커피점 일회용품 수거량은 72%나 줄어들고, 제과점 비닐봉투는 79%가 줄어들었다”며“국민의 높은 시민의식은 환경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라고 자부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정책참여단은 높은 환경의식을 가진 국민들의 눈높이에 따라서 미세먼지 정책들을 찾아줬다”며 “국민정책참여단과 위원 여러분 덕분에 1차 정책 제안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앞서 국민정책참여단은 미세먼지 쉼터 지정, 보건용 마스크 건강보험 적용, 국가건강검진에 폐기능 검사 도입, 미세먼지 농도 실시간 공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책을 제안한 바 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국가기후환경회의가 아이디어를 낸‘세계 푸른 하늘의 날’을  유엔 모든 회원국들의 만장일치로 채택됐다”며 “반기문 위원장님과 국가기후환경회의 여러분께 특별히 감사와 격려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이에 반기문 위원장은 “대통령이 국가기후환경회의를 적극 지지해준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표했하며 “유소년 때부터 환경교육 의무화, 온실가스 저감목표 상향 조정 등”을 건의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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