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압록강 대교 인근 아파트 단지(사진=SPN)

신압록강대교의 개통을 위한 마무리공사가 시작되자 중국 단둥 시 일부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둥의 한 부동산 업자는 “단둥 일대의 부동산 경기가 침체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신압록강대교가 자리하고 있는 신청취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올 여름까지만 해도 평방미터당 3,500~4,000위안 선에 머물렀는데 지난 달부터 7,000~8,000 위안으로 두배로 급등했다”고 RFA에 밝혔다.

소식통은 “지금까지 신압록강대교가 개통될 것이라는 보도가 있을 때 마다 신청취의 아파트 가격은 여러 번 등락을 거듭했다”면서 “그런 탓에 올 여름 북중 양측이 신압록강대교의 마무리공사에 관한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였을 때만 해도 주민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이어서 “하지만 이번만큼은 북조선 측에서 다리와 신의주시 사이의 연결도로공사에 착수하는 등 개통가능성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게 사실”이라며 “다리가 개통되면 아파트 등 부동산가격이 더 오를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팔려고 내놓은 아파트를 거둬들이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단둥의 한 무역관련 소식통은 “아직은 단둥의 부동산 경기가 달아오른 곳은 신청취(新區)구역의 궈먼만(國門灣)지역에 머무르고 있다”며 “다리의 중국 측 끝단인 궈먼만 지역 외로 부동산 경기가 번지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11월초에 시작된 신압록강대교의 북한측 연결도로 공사는 신의주와 평양간을 잇는 1번국도까지 새 도로를 내서 연결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공사는 중국측의 건설장비가 동원되어 예상보다 빠른 진척을 보여 현재 도로포장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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