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관광 이외에도 아직 남아있는 남북 간 협력의 공간들 적극 발굴"

김연철 통일부 장관 (사진=KTV)

김연철 장관은 2일 “ 남북은 지난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금강산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며 “이 합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금강산 관광 관련해 “남북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나 입장 차이가 여전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서로 생각이 다를지라도 남북관계의 모든 문제들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정부는 금강산 관광 사업자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최선을 다해 문제 해법을 강구해 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금강산관광 이외에도 아직 남아있는 남북 간 협력의 공간들을 적극 발굴하고 넓혀 나가겠다”며 “지금도 북한이 호응만 해온다면 당장 실천 가능하면서도 남북 모두에게 협력 분야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을 준비하면서 우리에게는 불확실한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사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대북정책의 목표는 잘잘못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어떤 분들은 북한에 대한 엄격한 상호주의를 외치는 목소리도 있지만, 이러한 접근은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지는 못한다”고 주장했다.

김 장관은 “남북관계의 역사를 동아보면 언제나 부침이 있었다”며 “전진과 후퇴를 거듭하면서 점진적 발전으로 나아간 경험을 복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창의적 해법을 통해 현 상황을 태개해 나가겠다”며 “새해에는 남북관계의 전환을 반드시 이룰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김 장관은 북미 협상에 대해 “북미 양측이 입장이 평행선을 다리는 가운데, 한치 앞은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협상의 진전을 향한 의지는 양측 모두 여전히 확구하지만 북미 양 정상은 서로에 대해 변함없는 신뢰를 표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최근 방미 때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만나 북미 협상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속한 시일 내 양국이 마주 앉아 접점을 넓히고 신뢰를 쌓으면서 싱가포르 합의 구체적인 이행방안에 대한 실질적인 진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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