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발전소 내부 모습(사진=려명)

북한에서는 인구의 약 40% 만이 전기를 공급받고 있다고, 국제 시장조사 기관이 밝혔다. 북

국제 시장조사 기관인 `비쥬얼 캐피털리스트’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전 세계 인구의 16%인 12억 명이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북한의 경우 인구의 44% 만이 전기를 공급 받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북한을 아시아에서 인구 대비 전력 수급률이 가장 심각한 나라로 꼽았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북한보다 심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나라는 말라위, 탄자니아, 브루나이등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들 정도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전기 공급 부족 상황은 국제기구와 민간단체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제기돼 왔다.

세계은행과 유엔 통계국, 세계보건기구 등 국제기구 다섯 곳이 지난 5월 발표한 지속가능 개발목표 에너지 분야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현재 전기를 공급 받지 못하고 있는 북한 주민은 무려 1천430만 명에 익로 있다.

국제 민간기구인 세계에너지협의회도 최근 발표한 ‘2019 세계 에너지 시나리오’ 보고서에서 북한의 전기 공급률을 39%로 추정했다.

윌리엄 브라운 조지타운대학 교수는 "북한은 6천에서 7천 메가와트의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송전 시스템이 낙후돼 있어 전기 공급이 매우 비효율적"이라고 VOA에 말했다.

브라운 교수는 “송전과 발전소 시스템이 매우 노후화됐기 때문에 전기 생산에 훨씬 더 많은 석탄을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브라운 교수는 또, 북한이 국가재정을 석유 수입 등 1차 에너지 공급 개선보다 군사력에 과도하게 투입하는 점도 전기 공급이 수 십 년째 불안정한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의 전력생산은 2015년 기준 수준이 72% 석탄이 21% 수준이며, 발전력은 235억㎾h이지만 송배전 시설이 낙후해 송배전손실룔이 15%를 웃돌고 있다. @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