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총리와 악수하는 문재인 대통령<사진=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한국과 베트남이 양국 간 교역투자 활성화 방안 등을 담은 합의의사록에 서명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26일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베트남 쩐 뚜언 아잉 산업무역부 장관과 26일 만찬 간담회를 갖고 지난 10월 제9차 한-베트남 산업공동위원회에서 채택한 합의의사록에 서명했다.

앞서 산업공동위는 국장급 3개 분과위원회 결과 보고와 교역투자 활성화 방안 등에서 합의한 내용을 담은 의사록을 채택했으나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의 사정으로 양국 장관이 주재하지 못해 서명이 연기됐다.

이날 만남에서 양국 장관은 제3차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에서 채택한 공동선언문도 승인하고 서명했다.

합의의사록과 공동선언문 서명에 이어서 양국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베트남 유통서비스산업 역량 강화와 상생발전 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는 유통산업 인력양성 지원, 영세상인 대상 서비스·위생 교육, 영세상인 점포정비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양국 간 유통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향후 국내 유통기업의 베트남을 비롯한 신남방 지역 해외 진출이 보다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양국 장관은 한-베트남 간 경제협력에 대한 의견 교환을 했다.

성 장관은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가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 정책 성과를 가시화하고,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과 상생협력과 공동번영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 말했다.

아울러 "2020년 아세안 의장국인 베트남이 세계 최대 메가 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관련해 최종 서명 등 나머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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