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사진=2019 한아세안정상회의)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한·메콩 정상회의 참석차 부산을 방문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실질 협력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문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특히 이날 회담에서 인도네시아의 인프라 사업에 한국의 참여를 확대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인프라 확대 사업에 우수한 기술과 선진 노하우로 인정받는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 자동차의 인도네시아 시장 안착을 위한 조코위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인도네시아 정부의 수도 이전에 한국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했고, 조코위 대통령은 스마트 시티, 인프라 등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며 협력을 더 구체화하자고 말했다.

양 정상은 한-인도네시아 전자정부 협력센터 운영 및 법제 분야 법령시스템 구축 등 공공행정 분야에서도 활발한 협력이 이뤄져 왔음을 평가하고, 국가 발전의 초석이 되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행정시스템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문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반도를 넘어 역내와 국제사회의 평화·번영을 위해 유엔, 믹타(MIKTA),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도 늘려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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