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 영접을 나온 오거돈 부산시장과 대화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사진=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25일 부산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개막한 가운데 오거돈 부산시장이 아세안 국가 주요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부산 알리기에 나섰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첫 일정으로 캄보디아 쁘락 소콘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만났다.

쁘락 소콘 부총리는 장모의 건강 문제로 이번 정상회의에 불참한 훈 센 총리 대신 한국을 찾았다.

오 시장은 한·아세안 푸드 스트리트에서 캄보디아식 소불고기 '록락쌋고' 인기가 높았음을 언급하며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

그는 "더 많은 아세안 사람들이 부산을 방문하기를 바란다"며 "영화를 비롯한 문화교류, 항만 등 분야에서 협력 의제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쁘락 소콘 부총리는 "따뜻한 환대와 자세한 협력 의제 설명에 감사드린다"며 "캄보디아인들도 영화 등 한국 문화에 관심이 높다. 항만개발에 대해서도 진중한 논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24일 만찬 간담회를 했던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25일 오전 다시 만나 면담했다.

그는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 9천여 곳 중 1천여 곳이 부산 기업"이라며 "이들 기업이 양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한·아세안 푸드 스트리트를 매년 개최하고, 정상회의 후속사업으로 국제영화기구 설립 계획을 언급하며, 내년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베트남을 방문하겠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26일까지 진행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27일 열리는 한·메콩 정상회의를 계기로 부산을 정부 신남방정책의 교두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각국 주요 인사들과 잇따라 만날 예정이다.

26일에는 부산 해운대구 파크하얏트에서 아세안 각국 각료와 기업 최고경영자, 정부와 부산시 주요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하는 환영 오찬을 주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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