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조연설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2019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아세안은 한국의 영원한 친구이며 운명공동체”라며 아세안의 발전이 한국의 발전이라는 생각으로 언제나 함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아세안 CEO 서밋에 참석해 “아세안과 한국의 경제는 빠르게 가까워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의 “교역 규모가 1,600억 불로 늘었고,상호 투자액도 연간 100억 불이 넘는다”며 “아세안은 한국의 제2위 교역상대이자 제3위 투자대상인 동시에 한국은 아세안에게 다섯 번째로 큰 교역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 간 협력을 강조해면서 “외교, 통상, 무역, 투자에서 인프라, 문화, 국방, 환경 등으로 협력이 확대되고, 깊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 위한 사람 중심의 포용적 협력, 상생번영과 혁신성장 협력, 연계성 강화를 위한 협력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사람이야말로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며 “새마을 운동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지도록, 메콩 국가와 농촌개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기술협력과 교역기반 확대로4차 산업혁명시대에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이번에 타결된 한-인니 CEPA 협정을 비롯해 아세안 국가들과의 양자 FTA 네트워크를 계속 확대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보유한 교통, 에너지, 스마트시티 분야의 강점을 활용하여 아세안의 인프라 건설을 돕겠다”며 “한-아세안 협력기금은 올해부터 연간 1,400만 불로 두 배 늘렸고, 한-메콩 협력기금은 내년까지 연간 3백만 불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반도 평화는 동아시아의 평화이자, 동아시아 경제를 하나로 연결하는 시작”이라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북한을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인, 아세안의 포용 정신이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제3차 북미 정상회담 등 앞으로 남아있는 고비를 잘 넘는다면, 동아시아는 진정한 하나의 공동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아세안 정상을 비롯해 한국 기업인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황각규 롯데 부회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송대현 LG전자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장재영 신세계 사장 등 450여명과 아세안 기업인 250여명이 참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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