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가 23일 0시에 종료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현명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며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스가 요시히데 국방 장관인 22일 기자회견에서 “어찌 되었든 일본은 한국에 현명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으며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가 없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재검토할 생각은 전혀 없느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일본은 지금까지 일관되게 현명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으며 그 입장은 변화가 없다”며 기존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고노 다로 방위상은 또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현명한 판단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정세 속에서 잘못된 메시지를 북한과 주변국에 줄 수 있다”며 “한국 안에서도 지소미아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 21일 “아베 정부에서 완전히 본인들의 잘못을 전혀 얘기하지 않고, 한국이 완전히 백기를 들라는 식으로 또 이번 기회에 굴복시키겠다는 태도다”라며 “협상이 진전이 정말 안 되고 살얼음 걷듯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양측의 주장과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지소미아 연장은 어려울 것으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