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들로 흥성이는 신발전시대(사진=조선신보)

평양역전백화점에서 지난 달 18일부터 24일까지 열린 ‘가을철전국신발전시회'에 하루 2만명이 몰렸다고 조선신보가 보도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21일 ‘50여개의 전문단위가 출품, 의견교환-3번째로 개최된 전국규모의 신발전시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시민들의 끊임없는 인파속에서 전시회가 진행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북한에서 전국적인 규모의 신발전시회가 열리기는 지난해 10월, 올해 3월에 이어 3번째다.

북한 경공업성 신발공업관리국 서일동(62)처장은 지"난 전시회까지는 신발에 대한 조예가 깊고 자체로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으면 누구나 다 참가했지만, 이번 전시회는 신발생산을 전문으로 진행하고 있는 단위들만 참가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참가단위를 제한했지만, 그래도 50여개 단위가 참가해 1,300여 종이 출품돼 올해 3월의 봄철신발전시회때 1,110여종에 비해 7개월 기간에 190여종이 더 늘어났다.

전시회에서는 생산자들이 자기들이 직접 만든 신발들을 갖고 소비자들과 마주서서 나이별, 남, 녀별, 직업별에 따르는 수요를 장악하고 신발의 여러 요소적 측면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는 ‘신발생산의 다종화, 다양화, 다색화, 경량화, 원료, 자재의 국산화, 재자원화’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전시회 관계자는 "최근에 전 사회적으로 재자원화가 적극 장려되는 속에서 이번 전시회에 재자원화가 하나의 주제로 포함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지로 많은 단위들이 수입에 의존하던 염화비닐수지창을 재자원화로 해결하고 그것으로 만든 다종다양한 신발들을 출품하였는데 질적측면에서 수입산보다 못지 않다는 평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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