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1일 3/4분기 가계동향을 발표했다.

고민정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1분위에서 5분위까지 가계소득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소득의 분배 상태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은 3/4분기 기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개선돼 가계소득 격차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분위 소득은 2분기에 소폭 증가로 전환된 데 이어서 이번 3분기에 4.3% 큰 폭으로 증가다”고 전했다.

특히 소득 하위 20% 어르신들에 대한 기초연금 인상, 근로장려금, 자녀장려금 지급 확대, 아동수당 확대 등 정부의 정책 효과로 이전 소득이 확대되며 1분위 소득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민정 대변인은 또 “2,3,4 분위의 소득은 2분기에 이어 고르게 증가해  중간소득층이 두터워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가계소득 동향상 저소득 가구의 소득 감소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아픈 대목이었다”며 “하지만 올 2분기부터 좋아지는 조짐을 보여 3분기에는 가계소득과 분배면에서 좀 더 확실히 좋아지는 모습이다”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고령화 추세, 유통산업 등의 구조 변화가 지속되는 구조적 어려움 속에서도 1분위 소득이 크게 늘어난 것, 또 전문위 소득이 모두 늘어난 가운데 중간층이 두터워진 것, 분배지표인 5분위 배율이 줄어든 것은 매우 의미 있는 변화”라고 평가했다고 고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만 자영업 업황 부진으로 사업소득이 감소한 것과 관련해서는 면밀한 분석과 함께 기존 대책의 효과성을 점검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