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도 혜산시 최근 모습 (사진=SPN)

북한 양강도 혜산지역에서 주민들이 북한 공식 무역회사와 협력해 중국 상인들에게 광물(연, 아연, 구리)밀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강도 소식통은 15일 "현지 광산 주민들과 북한 무역회사들이 짜고 광산에서 캐온 광석을 분쇄해 50kg 단위로 포장한 뒤 북한 공식무역회사에 넘기고 있다"고 ‘SPN 서울평양뉴스’에 전했다.

북한 무역회사들은 양강도 혜산시 강구동 혜산광산, 갑산광산, 마산광산, 삼수광산 등 입구에 화물차를 정차시키고 주민들로부터 광석을 받고 돈을 주는 방식으로 밀수를 하고 있다.

밀수 과정에서 현지 광산 관계자에게는 어떤 수익 배분를 하는 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소식통은 "한차례에 15t 적재 차량 10대가 움직이고 중국 상인들은 세관으로 공식적인 경로를 이용할 때보다 세관비용이 절약되는 관계로 선호하고 있으며, 밀수경로를 통해 광석이 넘어가는 관계로 품질 평가를 중국 상인들이 일방적로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이 과정을 통해 중국 상인들이 가격을 마음대로 조정해 북한 무역업자들이 엄청난 손해를 보지만, 대북제제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