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사진=국방부)

제3차 한미방위비협상회의가 파행된 가운데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한미 방위비 관련해 “한국은 부유한 나라”라고 강조하면서 방위비 증액을 압박했다.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은 지난 19일 필리핀 국방부 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더 기여할 수 있고 더 많이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방위비 합의가 결렬되면 병력 철수를 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는 기자의 에스퍼 장관은 질문에 “추측하지 않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거절헸다.

이번 에스퍼 장관의 답변 회피는 방위비 증액을 위한 가장 강력한 압박으로 평가된다.

앞서 에스퍼 장관은 지난 15일 제51차 한미안보협의회 이후에 기자회견에서 “한미동맹은 매우 강한 동맹이며 한국은 부유한 국가이기 때문에 조금 더 부담을 해야만 한다”며 방위비 증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한국이 방위비분담금으로 지원하고 기여했지만 90%는 다시 이 돈은 한국으로 들어온다”고 주장했다. @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