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김연철 통일부장관은 18일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면담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금강산 관광 재개를 포함한 남북관계 현안에 관해 폭넓은 의견 교환했다.

이날 면담에서 양측은 한반도 비핵화 그리고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 위해 한국과 미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 같이하고, 특히 북미협상 재개 등 비핵화 진전 위해서 한국과 미국 등 관련국들의 창의적 해법 마련해 나갈 필요. 북미협상 진전 위한 환경 조성 위해 긴밀히 더 협력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18일 오후에 연방 의회 보좌진 대상정책간담회와 한반도 평화경제 의미와 비전, 질의응답을 가졌으며, 현지시각 19시부터 민주평통, 통일정책위원회 등 워싱턴 교민 대상 진행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의회 주요 인사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의견 교환할 예정이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잇따른 담화 발표'와 관련해 "정부의 입장 공식적으로 받지 않았지만, 담화 내용 보면 북한이 지금까지 강조했던 셈법에 대한 기존입장 좀 더 강화해서 북미대화 앞두고 자신의 입장을 계속 얘기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자는 또 "비건 대북 특별대표와 만나 금강산 문제 논의하면서 미국측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준비하고 있다는 정도로 말하고 앞으로 별도로 계속해서 협의해 나갈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김 장관이 20일 오후에 현지 특파원 간담회에서 필요한 말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당국자는 또 "현재까지 금강산 문제와 관련해 남북이 진전된 상황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