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민 국방차관, "현재 외교적 접촉 중"

나포된 웅진호 위치(1번) (사진=외교부)

한국인 2명이 타고 있던 우리 국적의 선박이 지난 18일 예멘 카마란섬  부근 해역에서 후티 반군에 억류됐다.

외교부는 19일 “한국 국적의 준설선인 웅진G-16호과 예인선 웅진T-1100호,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예인선 라빅3호가 우리나라 시간으로  지난 18일 새벽 3시 50분 예멘 카마란섬 서방 15마일 해역에서 후티 반군 세력에 나포됐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들은 현재 예멘 호데이다주 살리프항에 정박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박에는 60대 한국인 2명과 외국 국적 14명 등 총 16명이 탑승했으며, 한국인 2명은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는 사건을 파악한 후 주변국 공관 중심으로 현장 대책 본부를 구성했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오만에서 활동 중이던 청해부대 강감찬함을 사고 해역을 긴급 출동시켰다.

예멘 후티반군은 "해당 선박들이 영해를 침범해 나포했다"고 주장했으며, 한국 선박으로 확인되면 석방하겠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19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리 군함이 월요일 오전 11시경에 출항했다"며  "거리가 있어서 아직 현장에 도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우리 국민이 풀려났느냐”고 묻는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아직 그렇지 않고, 지금 외교적인 접촉을 하는 것으로 안다"며 "미국 등 관련국의 협조하에 정보 수집 등 협조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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