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를 수확하는 평양시 대동강구역의 그물우리양어장(사진=조선신보)

북한에서 최근 몇년 동안 '그물우리양어장' 설치가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조선신보가 보도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6일 북한에서 ‘그물우리양식’은 2013년 평양에서 처음 시작돼 2015년 11월 대동강에 새로 설치된 '이동식 그물우리양어장'을 시찰한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로 각 시 도, 군에서 현대적인 이동식 그물우리양어장이 들어서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지난 4년동안 전국의 강과 호수, 저수지들에 그물우리양어장들이 대대적으로 전개돼 15만㎡의 양어면적이 새롭게 조성됐으며, 평양의 대동강과 보통강에 새롭고 현대적인 이동식그물우리양어장이 10여개 설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양어장들은 물고기기르기를 과학적으로 할 수 있게 물 온도, 폐하, 산소량을 실시간 측정하고 그물우리별 먹이공급량과 공급회수, 공급시간은 물론 나비등, 불장식 등을 자동조종하는 종합적인 관리체계가 구축돼 있다.

평양 보통강 그물우리양식장 야경(사진=조선신보)

장마철에는 안전하게 이동시키고 겨울철에는 강바닥에 가라앉힐 수 있도록 그물우리들을 설치함으로써 계절적영향을 받지 않고 물고기를 기르고있다.

수심에 따라 서식장소가 서로 다른 물고기들의 특성을 이용해 그물우리들에 기념어, 용정어, 잉어, 메기, 조개 등을 층층이 배치돼 있으며, 먹이를 극력 절약하면서도 수질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사료공급체계가 세워져있다고 소개했다.

양어장관리운영에 필요한 동력도 태양빛전지판을 설치하고 자연에너지로 해결하고있다.

평양시양어관리국 최억철(41)기사장은 “2017년에 시안의 각 구역마다 그물우리양어사업소를 새로 내오는 조치를 취해 양어장 면적을 계속 늘이고 있다”며 "특히 올해 봄과 가을 2차에 걸쳐 잉어를 비롯한 수 십여만 마리의 새끼물고기들을 그물우리양어장에 넣어 올해 물고기생산과 다음해 물고기확보를 성과적으로 보장했다“고 말했다.

이 물고기들은 시내 애육원과 육아원, 양로원, 초등학원, 중등학원, 전쟁노병보양소, 병원, 구역안의 수산물상점들에 보내주고 있다고 했다.

전국 각 도에서도 그물우리양어장들을 계속 늘어나 올해 평안북도에서는 청천강계단식발전소의 저수지들을 비롯해 물원천이 풍부한 수역에 새끼물고기들을 방류하고 2만여㎡의 그물우리양어장을 설치하고 양어를 활발히 벌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함경북도 어랑천발전소 언제(댐)를 쌓아 새로 생겨난 팔향저수지에도 2,200여㎡의 그물우리양어장이 생겨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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