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이 '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지휘성원들의 전투비행술경기대회 2019’를 참관한 모습(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강원도 원산갈마공항에서 2년만에 진행된 ‘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지휘성원들의 전투비행술경기대회-2019’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은 비행지휘성원들과 전투비행사들이 경기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높은 비행술을 선보이며 열띤 경기를 진행한데 대해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비행사들은 철두철미 위대한 사상과 위대한 전법으로 머리끝부터 발톱까지 무장한 적들과 싸울 생각을 해야 한다”면서 “싸움의 승패여부는 무장장비의 전투적제원에 따라 규정되는것이 아니라 어떤 사상을 가지고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하는데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기술적우세를 자랑하는 적들이라 해도 인민군 군인들의 정치사상적, 전투도덕적 우월성을 압도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모든 비행사들이 주체적인 항공전법을 깊이 체득하고 작전과 전투에 능숙히 구현할수 있게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면서 “비행훈련을 정상화, 체계화, 실전화하고 극악한 조건에서 강도높게 진행해 모든 비행사들이 높은 비행술과 폭격술, 사격술을 소유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행기의 기술적 우세를 자랑하는 적들의 항공무력을 견제하기 위한 우리 식 항공무장개발과 관련한 방향을 제시하면서 주체적 항공무력을 강화발전시키는데 나서는 강령적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말했다.

김 위원장의 이러한 발언은 우리공군과 비교해 열세인 북한 공군 비행사들을 격려하고 전투력 향상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미연합공중훈련에 대응하면서 미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투비행술대회는 김정은 위원장이 5년전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지휘성원들의 전투비행술경기대회를 갖도록 하고 연례화하고 있다.

대회개막에 앞서 인민군 항공무력의 최고상징인 '참매-1'호기(김정은 전용기)가 항공군 추격기들의 엄호를 받으며, 비행장상공을 통과하면서 비행부대들을 사열하기도 했다.

이날 박정천 조선인민군 총참모장이 경기대회 순위를 발표하고 우수한 단위와 성원들에게 컵과 메달, 상장을 수여했다.

이날 대회에는 중앙당 간부들이 참석했으며, 현지에서 박정천 인민군 총참모장과 김광혁 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사령관 항공군대장, 인민군 지휘성원들이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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