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5일 현재 논의 중인 ‘한미 동맹위기관리 합의각서’에 대해 “전시작전 통제권 반환 이후 남조선에 대한 군사적 지배를 유지 강화하기 위한 책동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군사적 지배강화를 노린 파렴치한 기도'라는 논평에서 한미 동맹위기 관리 각서 개정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미국 측이 한미 동맹위기관리 각서에서 동맹 대응 범위를 ‘한반도 유사시’에서 ‘미국의 유사시’로 개정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알려지면서 국내외로 큰 논란이 있었다.

이에 대해 통신은 “동맹위기관리 각서가 현실화 될 경우 남조선은 ‘미국이 위기’라고 판단하는데 따라 조선반도와 태평양지역을 벗어나 저들과 관련이 없는 임의의 해외 분쟁지역에 대포밥을 제공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이 전시작전통제권 반환 이후 한미공동대응을 더 명확히 하자는 취지라고 횡설수설해도 동맹의 간판 밑에 남조선을 철저히 비끄러매고 저들의 패권전략 실현의 제물로 써먹으려는 흉심을 절대로 감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조선은 미국의 대륙침략과 세계제패 전략실현을 위한 전초기지, 병참기지로 더욱 절락될 것”이라며 “외세에 굴종하면 할수록 치욕과 불행만 가증되며 종당에는 돌이킬 수 없는 참변을 당해야하는 것이 자주권이 없는 하수인의 가련한 운명”이라고 비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