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장관(왼쪽)- 현정은 현대회장 (오른쪽) (사진=SPN)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오늘 오후 서울 정부청사에서 만나 금강산 관광 시설 철거 대응책과 방북공동점검단 등 금강산 관광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김 장관은 “현 회장도 자신도 걱정이 많은 시기인 것 같다”며 “상황이 좀 엄중하고 남북 간의 입장차이도 여전하지만 금간산 관광이 갖는 역사적 의미와 앞으로 갖는 발전방향에 대해 당국뿐만 아니고 현대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그동안 기업의 재산권보호를 최우선하면서 합의에 의한 해결과 원칙 간에 창의적 해법 모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아무리도 현대와 정부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해법을 찾아야 하지 않냐”고 덧붙였다.

이에 현정은 현대 회장은 “정부와 잘 협의해서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좋은 해결방안을 찾아서 북측과도 좋은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우리 기업의 재산권 보호와 남북간 합의를 통한 해결이라는 기본 원칙 하에 창의적 해법을 찾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정부와 현대가 긴밀히 소통하면서 해법을 찾아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한편, 현정은 회장은 "정부와 협의해 지혜롭게 대처해나갈 것임을 밝히고 좋은 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당부했다.

통일부는 향후 정부는 금강산 관광 문제에 관해 사업자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창의적 해법을 마련해 북측과의 협의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차원에서 정부는 15일 오후 1시시부터 남북회담본부 회담장에서 금강산 사업자 대상 간담회를 개최해 사업자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현대아산, 한국관광공사 등 금강산지구에 투자한 30여개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협의에서 김 장관과 현 회장은 금강산관광문제 뿐만이 아니라 오는 18일 금강산 관광 21주년을 맞아 현 회장의 특별 방북 추진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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