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루버 미국 사이버사령부 사무총장(사진=RFA)

미국 사이버사령부의 데이비드 루버 사무총장은 북한의 사이버 공간에서의 공격을 억지하기 위해 악성 소프트웨어(malware) 정보를 계속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버 사무총장은 12일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열린 사이버안보 관련 토론회에서 "북한은 사이버 범죄로 갈취한 돈으로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11월부터 사이버 사령부는 웹사이트에 북한의 악성 소프트웨어 표본을 공유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북한의 악성소프트웨어가 공개적으로 알려지면서 북한의 사이버 공격 무력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루버 사무총장은 이날 북한의 악성소프트웨어 정보를 계속 공개할 것인지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사이버사령부는 지난해 11월 5일 ‘바이러스토탈(VirusTotal)’이라는 웹사이트에 처음으로 북한의 악성소프트웨어 표본을 공개하고 위험성을 경고했으며, 지난 9월에도 사이버사령부는11종의 북한 소행 악성소포트웨어 표본을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루버 사무총장은 이날 북한의 악성소프트웨어 표본을 공개하는것은 사이버사령부가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지속적 개입' 전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 전략은 지난해 1월 폴 나카소네 사이버사령관이 합동참모 보고서에서 강조한 개념으로 중국, 북한 등의 지속적인 사이버 공격에 대응해 사이버사령부도 수면 아래서 끊임없이 상대와의 경쟁을 통한 적극적인 방어를 한다는 것이다.@

 

입니다.

앞서 미 국토안보부의 지넷 맨프라(Jeanette Manfra) 사이버 보안 담당  차관보는 지난해 9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사이버 공격에 사용하는 여러 수단과 전술들에 대한 정보들을 공개해서 사람들이 이를 피하도록 하고 있다며, 이는 ‘거부를 통한 억지(deterrence by denial)’전략이라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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