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순구 차관보와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사진=외교부)

북한 대외선전매체가 12일 한미 방위비 분담금 증액 논의가 남북 간 불가침 선언을 어기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북하 ㄴ조평통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빛 좋은 개살구-동맹의 실체' 제목의 논평에서 “얼마전 미국무성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와 미국 방위비분담금협상대표 등 고위관리들이 줄줄이 남조선에 날아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채택된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북남군사분야 합의서는 북남 사이에 무력에 의한 동족상쟁을 종식시킬 것을 확약한 사실상의 불가침 선언"이라며 "미국이 남조선에 저들의 침략 군대를 주둔시킬 명분은 이미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동북아 지역에서 군사적 패권과 세계 제패를 목적으로 남조선에 계속 뻗치고 앉아 있으며, 오히려 남조선 군부를 사촉하여 북침 합동군사 연습을 광란적으로 벌여 놓아 조선반도는 물론 세계 평화까지 엄중히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조선집권세력은 방위비분담금 인상문제와 관련한 미국의 강도적 요구에 강경한 태도를 취하지 못하고 있으며, 보수패당은 보수패당대로 미국상전과 엇서나가지 말아야 한다고 고아대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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