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인도적 지원단체인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는 9일 "전면적 남북 교류 협력 실시의 출발점인 금강산 관광을 조속한 재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원본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흥사단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08년 이후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것을 두고 "10년 이상의 남북관계 경색으로 미래를 향한 생산적 관계 구축의 시기를 잃어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들은 이어 "지금의 대북제재는 인도적 협력마저도 제한하고 있다"며 "산모들의 진료를 위해 북송하려던 기초 의료장비 등에 대한 승인은 6개월이 넘게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비정상적인 상태에서 북미정상회담만의 결과만 기다리며 2020년을 맞이할 수 없다"며 "남북 교류 협력이 전면적으로 재개될 수 있도록 2019년 남은 기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지원본부는 "11월 내로 금강산 관광을 위한 방북 신청을 할 것"이라며 정부에 조건 없는 방북 승인을 요청하고 육로 관광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들은 육로 관광이 어렵다면 제3국을 통해 방북하겠다면서 북측에도 "우리의 금강산 방문에 화답해 초청장을 발급하라"고 주문했다.

지원본부에 따르면 금강산 관광 재개를 촉구하는 서명 운동에 지금까지 보건의료인 116명을 포함해 170명이 동참했다.

지원본부는 지난달 7일 대북 민간단체 및 기업인들과 함께 '개성공단·금강산관광재개 범국민운동본부'를 발족해 남북 교류 협력 정상화를 촉구하는 릴레이 성명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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