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시 온천군 송현리 석불상(사진=조선중앙통신)

최근 김일성종합대학 역사학부와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 등의 연구집단이 남포시 온천군 송현리에서 고려초기의 석불상을 새로 조사발굴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통신은 "송현리 석불상은 크게 몸체와 받침대(기단)부분으로 구분되는데 몸체는 밑부분에 뿌리(촉)가 달려있으며, 뿌리는 받침대중심의 홈에 맞물려 박혀있다“고 설명했다.

불상의 몸체부분은 높이 235㎝, 너비 84~91㎝, 가슴부분두께 22㎝, 발부분 26㎝였다.

석불상은 백색의 화강석을 가공하여 만든것인데 부처가 련꽃을 새긴 받침대우에 서있는 모습으로 형상돼 있다.

받침대앞면의 웃부분에는 길이 12㎝,너비 1~1.2㎝정도의 련꽃잎이 12개정도 새겨져있다. 현재 중심부분의 꽃잎 1개가 오랜 세월의 풍화작용으로 희미해지고 나머지는 뚜렷하게 남아있다고 소개했다.

송현리 석불상은 두손으로 약단지를 받들어 감싸쥐고 있는 자세로 보아 약사여래상으로 인정되고 있다고 했다.

조사발굴과정에 전나무 잎무늬를 비롯해 여러가지 무늬가 새겨져있는 고려시기의 기와쪼각들,조선조시기의 기와쪼각들, 각종 자기쪼각 등 많은 유물들이 발견됐으며, 쇠활촉 2개,옛 금속화페 2개, 넙적한 쇠쪼각 2개도 나왔다.

학술연구고증결과에 의하면 불상의 비례구조와 옷차림새,받침대형상 등 여러 가지 징표에 근거하여 송현리석불상이 세워진 년대를 고려초기인 10세기 초로 추정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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