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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상하이무역관, 중국인 북한 유학생의 일기로 본 북한 유학 생활
  • SPN 서울평양뉴스 편집팀
  • 승인 2019.11.0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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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북한 유학생의 일기로 본 북한 유학 생활

- 北, 전세계 중 중국에서 가장 많은 유학생 유치 -


□ 중국의 對북한 유학 개요

ㅇ 北, 전세계 중 중국에서 가장 많은 유학생 유치

- 재북중국대사관 공식 홈페이지의 중-북교류현황 정보에 의하면 중국의 북한 유학생 중 정부가 파견한 국비 장학생은 매년 60명, 자비 유학생은 70명으로, 대부분이 조선어 전공의 본과생들임.

- 한편 북한에서 중국으로 유학 가는 학생들은 학사, 석사, 박사, 연수생 포함 매 년 약 400명으로, 이과, 공과, 의과 및 신기술 학과 전공이 주로 많음.

- 북한의 중국 유학생 관련 최근 공식 자료 및 통계는 없으나, 최근에도 꾸준한 교육 교류를 이어가는 것으로 파악됨.

중국에서 온 유학생 비율이 가장 높고, 그 외에도 러시아, 베트남, 라오스, 서방 국가 등에서도 유학을 옴.

ㅇ 북한 유학 두 가지 경로

- DprkDaily의 유학 일기에 따르면, 북한 유학을 갈 수 있는 경로는 두 가지가 있음.
첫 번째는 국비 유학으로, 매년 국가유학기금위원회 (国家留学基金委都会)가 중국 전역의 외국어 대학 혹은 몇몇 종합 대학에 몇 십명의 조선어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발을  진행함.    

국비 장학생에 선발되면 김일성종합대학 혹은 김형직사범대학으로 각각 6개월간 교환학생으로 파견됨. 선발 인원은 매년 변동이 있으며, 2017년에는 60명, 2018년에는 38명이 파견됨. 국비 장학생은 수업료와 숙식비를 무료로 제공 받고, 매달 중국 정부로 부터 250달러, 북한 정부로부터 40달러의 생활비를 제공 받음.

- 두번째 경로는 자비 유학으로, 학사는 총 5년으로 조선어 전공을 선택할 수 있고, 석사는 2년으로 신문학, 법률, 역사, 고고학 등의 전공을 선택할 수 있음.

□ 중국 학생이 들려주는 북한 유학 이야기

ㅇ 화제를 모은 중국 유학생의 북한 유학 일기

- 북한의 한 중국 유학생 장 모양이 북한 유학 생활에 대한 콘텐츠를 담은 위챗 공중하오 (公众号,위챗 내에서 개인 혹은 기업이 운영할 수 있는 공식 계정)가 최근 화제를 모음.
    (아래 정보는 장양의 공중하오 참고)

- 계정 내에는 북한 유학 생활 중 경험한 여러 에피소드, 북한 여행, 먹거리, 사람들에 관한 다양하고 현장감 있는 콘텐츠들로 구성됨.


장양이 운영하고 있는 위챗 계정 화면

자료원: DprkDaily 공중하오(公众号)

ㅇ 수업

- 수업은 매일 오전 수업으로만 4교시가 진행되고, 오후에는 현장 견학이나 체육 수업을 들음. 조선어 전공 학생들은 조선어 회화, 읽기, 쓰기, 지리 등 여섯 과목을 이수함.

- 수업할 때 거의 매일 한 두번씩 정전이 될 정도로, 정전이 잦았다고 함. 교실 뿐만 아니라 학교 내 체육관, 식당 등 학교 전체에 수시로 정전이 됨.

ㅇ 휴대폰 및 인터넷

- 외국인은 가이드 혹은 학교 선생님의 지도 하에 만든 외국인 전용 전화카드를 사용해야 하고,  데이터 비용은 50M에 매월 25달러로, 초과 사용시 M당 0.28달러로 계산됨. 데이터 비용이 비싸긴 하지만, 영화, 예능 프로그램 시청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접속이 불가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도 접속 가능함.

하지만 이는 외국인만의 특혜로, 현지인은 페이스북 같은 외부 사이트 접속이 불가함. 또한, 북한 현지 사람들은 “평양”, “아리랑”과 같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나, 보통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연결이 필요 없는 모바일 게임을 즐긴다고 함.

ㅇ 여행
- 여행객으로 북한 방문시 가이드가 항상 따라다녀서 갈 수 있는 장소가 제한된 반면, 학생증을 소지한 유학생들은 평양 거의 대부분의 장소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음. 하지만, 평양의 대부분의 재래 시장은 진입이 불가하며, 무단 진입시 처벌받을 수 있음.

- 평양 거리를 다닐 때 수시로 신분 검사가 이루어짐. 장 양의 회고에 따르면, 인민군처럼 보이는 관리원이 다가와서 누군지, 어디가는지 계속 물었다고 함. 특히 지하철 내에서 신분 검사가 엄격하다고 함.

ㅇ 현지 교류

- 학교에서 유학생들의 공부와 생활을 도와주도록 북한 현지 학생들을 유학생들 별로 배치해주고, 유학생 기숙사에서 함께 지내도록 함. 배치된 현지 학생들은 유학생들의 공부를 가르쳐주거나,     몸이 아플 때는 병원에 데려다 주기도 하는 등 멘토 역할을 하며 친하게 지냈다고 함.

□ 시사점

ㅇ  유학생들로 부터 들을 수 있는 북한 정보

- 중국 유학생들의 경험담을 통하여 북한의 유학 생활 및 실상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음. 중국 뿐만 아니라 영국, 호주, 캐나다 등지에서 북한으로 유학 온 학생들의 일지 및 SNS를 통하여 평양의 환경 및 생활 정보도 많이 공유되고 있음. 

- 북한에 유학 온 유학생들은 비교적 자유로운 생활이 가능하나, 비밀리에 감시가 이루어지는 점, 진입 불가 장소가 있다는 점 등에서 여전히 생활에 많은 제약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 한편으로는 유학생 유치를 통해 드러내는 북한의 개방 노력과 자신감 역시 엿볼 수 있음.

<자료: 재북중국대사관 홈페이지, 소후(搜狐), DprkDaily 공중하오, KOTRA 상하이 무역관>@

SPN 서울평양뉴스 편집팀  sepyong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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