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주재 북한대사관 소속 김인철 서기관이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6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사진=유엔)

북한이 유엔에서 유엔군사령부의 해체를 또 다시 주장했다.

유엔주재 북한대사관 소속 김인철 서기관은 18일 열린 회의에서 한국에 주둔 중인 유엔사는 유엔의 이름을 남용한 것일 뿐, 유엔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유령 기관이라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특히 1950년 한국에 설치된 유엔사는 개별 국가가 유엔이라는 이름을 어떻게 남용하는지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라며, 한국에 남아 있을 어떤 법적 근거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1975년 열린 30차 유엔총회에서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위해 유엔사를 해체하고 모든 미군을 철수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가 만장일치로 채택된 사실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유엔 고위 관계자들이 유엔사와 유엔의 연관성을 부인한 점을 해체 주장의 근거로 내세웠다.

김인철 서기관의 발언처럼 실제로 유엔총회는 1975년 유엔사 해체 등을 담은 결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