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봉 시계공장(사진=자료)

북한 평안남도 평성시 모란봉시계공장에서 잇딴 설비와 자재 도난사건으로 7명이 교화소에 가거나 강제 노동형 처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평성시 두무동에 위치하고 있는 평성 모란봉시계공장에서 최근 설비와 자재를 훔치는 현상이 늘어나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면서 도당 조직부, 보안서 경제 감찰과 합동검열이 진행됐다"고 'SPN 서울평양뉴스'에 전했다.

소식통은 "이번 검열결과 전동기, 코일선, 구리선, 계기 등을 몰래 빼내 변압기, 발전기 등을 만들어 시장에 팔다가 적발된 7명의 노동자들이 교화, 강제노동 등 법적 처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훔친 물건으로 변압기, 손구루마(손수레), 호미와 낮 등 그들이 만들어 시중에 팔거나 식량교환 하는데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모란봉시계공장은 70년대 후반에 스위스와 합작으로 설립됐다. 경제난으로 시계 생산을 중단하고 소형변압기를 생산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공장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해 식량공급도 중단돼 수백명의 노동자들이 출근도 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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