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압류한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네스트호(사진=VOA)

최근 미국 정부에 의해 매각된 북한 선박 와이즈 어네스트 호가 싱가포르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즈 어네스트 호가 출항한 미국령 사모아 파고파고 항의 입출항 기록을 살펴본 결과, 출항일인 7일 이 항구를 떠난 예인선은 싱가포르 선적의 살비스로이 호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VOA가 전했다.

따라서 와이즈 어네스트 호는 살비스로이 호에 이끌려 이동 중일 가능성이 높다.

살비스로이 호는 지난 5월 인도네시아에 억류돼 있던 와이즈 어네스트 호를 파고파고 항으로 끌고 온 예인선이다.

선박추적 시스템인 ‘마린트래픽(MarineTraffic)’에 따르면 살비스로이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상 목적지를 싱가포르로 입력했으며, 15일 현재 남태평양 솔로몬 제도의 북부 해상에서 북서쪽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선박 업계 관계자는 VOA에 와이즈 어네스트 호가 고철 처리 작업을 위해 서아시아 지역으로 향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 관계자는 선박을 고철 처리할 땐 폐유 처리 등 환경 오염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비용이 저렴한 방글라데시와 인도, 터키, 중국 양쯔강 등 특정 지역에서만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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