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 (사진=통일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1일 “국민들이 북한과의 70년이 넘는 대결과 불신의 역사를 끝내길 원한다”고 밝혔다.

김연철 장관은 이날 '독일통일의 날 기념 리셉션'에서 축사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안정보장의 일환인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지대화’ 제안은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가 정착돼야  한다는 한국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독일통일에 대해 “동서독의 주민들은 통일 이전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경험함으로써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여 년의 기간 동안 정권 교체에 상관없이 동방정책을 지켜온 서독 정부의 노력이 평화적 통일을 앞당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대동독 정책의 지속성과 초당적 협력의 경험은 국민적 합의를 넓히는 동력이 됐다” 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29년 전, 독일은 냉전과 대립을 넘어 기적과 같이 통일을 이루어 냈다”며 “하나 된 독일은 유럽 통합의 핵심 축이자 새로운 세계 질서를 만들어가는 지도적 국가로 도약했다”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또 “베를린의 빌리 브란트 총리의 평화 없이는 어떤 일도 가능하지 않다는 말씀에 감동을 받았다”며 “이는 평화의 의미를 상징하는 문장”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독일과 한국이 서로에게 든든한 동반자로서 인류 보편의 가치인 평화를 향해  함께 힘차게 전진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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