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가운데) 훈련 모습(왼쪽은 한국 해군 구축함인 양만춘함과 세종대왕함, 오른쪽은 미 해군 구축함 웨인메이어함과 마이클머피함(사진=미 해군)

한반도를 포함한 서태평양 지역을 관할하는 미 해군 제7함대에 최근 항모급의 강습상륙함 ‘복서함’과 해병원정단이 합류했다.

미국의 제7함대 사령부는 지난 6일 홈페이지를 통해 복서 상륙준비단(ARG)과 미 해병 제11원정단(MEU)이 지난달 23일 제5함대에서 7함대 작전구역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복서함은 길이 257m, 배수량 4만 1천 톤인 중형 항모급 함정으로, 수직이착륙 F-35B 20여 대를 탑재할 수 있으며, 2천여 명의 전투병력과 전차, 장갑차 10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다고 VOA가 전했다.

제11원정단은 상륙-항공-전투지원보급 구성군 등 대규모 병력으로 이뤄져 있다.

로널드 레이건 캐리어 스트라이크 그룹 역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7함대 작전 지역에 전진 배치됐다.

7함대에는 올해 말까지 미 해군의 최신형 항모급 강습상륙함인 ‘아메리카함’과 레이더 탐지가 어려운 스텔스 상륙함 ‘뉴올리언스함’이 추가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 해군 제7함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의 불법 해상환적을 단속하기 위해 다자 간 조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요코스카 기지에 거점을 두고 있는 미 해군 제 7함대는 북한이 해상에서 불법적으로 선박 대 선박 환적으로 거래금지 물품을 옮기는 것을 단속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제 7함대 대변인실은 10일 북한의 해상 불법환적 단속 현황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다자적 조율을 늘리면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시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변인실은 이어 호주, 캐나다, 프랑스, 일본, 뉴질랜드, 영국 등과 함께 다국적 차원에서 북한의 불법환적을 단속하며 안보리 결의를 이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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