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 해양수산 신산업 혁신전략 보고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현재 3조 원 수준인 우리 해양 신산업 시장을 2030년 11조 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홍성에서 열린  ‘해양수산 신산업 혁신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해양바이오, 해양관광, 친환경선박, 첨단해양장비, 해양에너지 등 5대 핵심 해양 신산업을 적극 육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해운·수산과 같은 전통 해양산업뿐만 아니라 에너지, 환경, 관광, 해양치유, 해양바이오, 극지 연구에 이르기까지 바다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며 “해양 신산업의 세계 시장 규모가 매년 8.5%씩 빠르게 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해양산업에 대해 “2017년 5월 해운재건 5개년 계획과 발표와 해양진흥공사 출범이 있었다”며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 등에 대한 6,400억 원 규모의 지원 결과, 2016년 당시 29조 원 수준이었던 외항선사 매출액이 지난해는 34조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촌뉴딜 300'과 '수산 혁신 2030'등 정부의 주요 정책을 소개하며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수산업 매출액 100조 원, 어가 소득 8천만 원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5대 핵심 해양 신산업 육성을 위해 “매출 1천억 원이 넘는 해양 스타트업, ‘오션스타’ 기업도 2030년까지 20개를 발굴, 성장을 돕겠다”며 “수중건설로봇, 조류발전시스템, LNG 선박과 같은 첨단 해양장비, 해양에너지, 친환경선박 분야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아울러 “기존 해양수산업을 스마트화 시키겠다”며 “올해 처음 조성한 ‘해양모태펀드’를 통해 해양수산 분야 민간 투자를 촉진하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스마트 수산양식 분야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가 R&D의 3% 수준인 해양수산 R&D를 2022년까지 5%인 1조 원까지 대폭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2007년 태안 유류 피해 현장은 살면서 처음 본, 결코 잊지 못할 광경이었지만 123만 자원봉사자로 국민들이 힘을 모았고 충남도민들은 끝내 바다를 되살려냈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은 세계가 놀란, ‘서해의 기적’을 만들어냈다”며 “그 힘으로 다시 한 번, 바다에서 우리 경제에 희망을 건져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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