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167 잠수함 부대를 시찰하는 모습(사진=노동신문)

북한이 이란에 소형 잠수함 기술을 제공하기도 하고, 핵과 탄도미사일에 대한 협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는 의회조사국(CRS)의 보고서가 나왔다. .

미국 연방 의회에 주요 정책분석을 제공하는 의회조사국(CRS)이 8일 발표한 ‘이란의 외교 및 국방정책’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북한과 이란 간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협력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RFA가 전했다.

보고서는 "북한과 이란이 미사일 개발에 대한 협력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면서 "이러한 협력에는 핵 관련 사안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양국 간 협력의 범위를 파악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과 이란의 미사일 협력은 광범위하지만, 북한과 이란이 최근까지 미사일 관련 부품을 주고 받았는지 역시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미국 적대세력에 대한 통합제재법’(CAATSA)에 따라 지난해 8월 의회에 제출된 자료 등에 따르면, 이란은 북한과 중국,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등에서 무기를 구입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보고서는 "북한이 이란에 소형 잠수함을 공급한 전력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국방부 보고서를 인용해, 이란 해군이 러시아로부터 구입한 킬로급 잠수함 3척과 북한이 설계한 연어급 잠수함 14척을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북한이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를 이행하겠다는 약속도 하지 않았지만, 제재를 위반하면서 이란을 지원하기에는 북한의 경제 규모가 너무 작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이란 등 여타 국가로부터 구매하는 원유 일부가 북한으로 재수출되고 있으며, 이란의 원유 수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해제된 이후 중국을 통해 북한으로 흘러들어가는 이란산 원유의 양이 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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