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이 인민군 제810부대 산하 1116호농장을 현지 지도하는모습(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스웨덴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 결렬 이후 첫 공개활동으로 농업 현장을 방문하고 민생행보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제810부대 산하 1116호농장을 현지 지도하시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경제 분야 시찰은 지난 8월 31일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장 이후 처음이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계절에 구애됨이 없이 종자육종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물질·기술적 토대가 튼튼히 갖추어진 현대적인 온실에서 재배하고 있는 파와 고추를 비롯한 수십 가지의 우수한 남새 작물들을 보시고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당에서는 최근 농업 전선의 비약적인 과학적 발전을 중시하고 이에 대해 높이 평가하지만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며 높은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농업발전추세를 잘 알고 나라의 전반적인 농업을 혁신시키기 위한 사업에 전 국가적인 힘을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농장에서 해마다 당의 종자 혁명방침을 관철하기 위한 투쟁을 일관하게 벌려 큰 성과를 이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우량품종들을 더 많이 육종 개발함으로써 인민들의 식량문제, 먹는 문제를 푸는 데서 결정적 전환을 일으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통신은 “인민군 제 810군부대 산하 1116호 농장에서는 자력갱생의 혁명적기치를 높이 들고 불리한 일기조건에서도 높고 안전한 소출을 낼 수 있는 다수확품종들을 더 많이 육종하기 위한 연구사업을 힘있게 벌려 성과를 이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지지도에는 박봉주, 박태덕, 박태성 등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여정, 조용원, 김용수, 리정남, 현송월을 비롯한 당중앙위원회 간부들과 손철주 인민군 총정치국 부국장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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