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철교에 밀려 있는 교역 차량들(사진=SPN)

중국 단둥과 신의주를 잇는 압록강철교가 심하게 파손되어 보수공사가 시급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말 1박 2일 일정으로 신의주 출장을 다녀온 단둥의 한 무역회사 관계자는 3일 “압록강철교 (중조우의교)의 노면이 많이 파손돼 차량이 마치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것처럼 덜컹거렸다”고 RFA에 말했다.

그러면서 “다리의 노면 상태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은 차량이 안전을 위해 서행하는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노면 상태가 워낙 불량해 모든 차량이 서행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다리의 보수공사가 시급한 상황인데도 하루 300대가 넘는 화물차들이 다리를 이용하고 있고 관광객 등 인적왕래도 하루 1,000명에 달하기 때문에 당장 보수공사를 하기가 어려워 보수공사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서 “보수공사는 최소 열흘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인적, 물적 왕래가 연중 최고에 달하는 현 시점에 다리를 수리하기는 곤란할 것”이라면서 “아무리 빨라도 연말은 되어야 보수공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16년 10월에도 압록강 철교 북한쪽 도로 파손으로 인해 보수공사를 실시했다.

조중우의교(압록강 대교)는 1943년 건설돼 낡고 좁아 중국이 이곳에서 8km가량 떨어진 남쪽에 총 22억 2000만 위안(약 3800억 원)을 들여 신압록강대교를 완공했지만, 북한이 내부 도로 건설을 진행하지 않아 아직까지 정식 개통되지 못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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